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이상한 나라는 어디?

by 초딩입맛와이 2023. 2. 28.
반응형

-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와 영화 <굿 윌 헌팅>의 연관성

 

2022년에 개봉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인 이학성(최민식)이 신분과 사연을 숨긴채 영재들이 모인 고등학교의 경비원으로 지내면서 한 고등학생과 수학으로 우정을 쌓는 성장 드라마 같은 영화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맷 데이먼과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한 영화 <굿 윌 헌팅>이 떠오른다. 수학천재가 나오고 수학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보고 있으면 <굿 윌 헌팅>이 계속 떠오르는 신비함을 경험 할 수 있다. 개인적은 <굿 윌 헌팅>을 너무 감명깊게 봤고 가슴 깊이 새겨진 두 주인공의 따뜻한 우정이야기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도 보여서 그랬을수도 있다. 두 영화 모두 수학, 천재, 나이를 떠나 수학으로 맺어진 공감대와 우정이 영화의 키포인트여서 두 영화가 연계되어 보였을 수도 있다. 영화 <굿 윌 헌팅>은 아카데미에서 수상을 할 정도로 명작 중 하나인데 이런 영화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보면서 떠오른다는것은 그만큼 박동훈 감독의 좋은 연출과 최민식 배우의 연기가 좋았다는것을 보여주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 영화 출연진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탈북한 수학 천재이자 고등학교 경비원인 이학성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최민식은 매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의 몰입력과 연기력으로 흥행보증 수표 배우중 한명이다. 대표작이 너무 많지만 내가 기억하는 작품은 단연 <올드보이>이다. <올드보이>에서 선보인 연기는 지금 봐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완벽한 캐릭터에 몰입하여 연기를 보여줬다. 이학성(최민식)에게 수학을 가르쳐 달라고 찾아와서 이학성(최민식)과 수학으로 우정을 쌓는 한지우역을 연기한 김동휘가 출연한다. 배우 김동휘는 신인배우로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고의 배우 최민식과 함께 연기하면서 주눅들지 않고 한지우라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낸다. 

 

-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이상한 나라는?

 

수학 천재 이학성(최민식)은 "리만 가설"을 증명했을 정도로 뛰어한 천재 수학자 였으나 북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학문의 길을 갈수 없다고 판단하여 탈북을 시도하고 대한민국에서는 정체를 숨기고 한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학성의 무뚝뚝한 말투와 표정 때문에 '인민군'으로 불릴 정도였다. 그때 수학을 포기한 학생 한지우(김동휘)가 흘린 수학문제를 밤사이 전부 풀어놨고 지우는 전부 정답인것을 보고 이학성(최민식)을 쫒아다니면서 수학을 가르쳐달라고 조른다. 이학성(최민식)은 지우(김동휘)에게 비밀을 조건으로 수학의 세계를 가르쳐준다. 항상 정답만을 찾던 지우(김동휘)에게 수학의 세계, 수학의 풀이과정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지우(김동휘)는 처음에는 이학성의 가르침에 답답함을 느끼지만 어느순간 부터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수학문제 풀이에 자신감이 쌓여간다. 이렇게 수학으로 아무도 모르게 우정을 쌓아고 있을때 학교에 시험문제 유출이라는 사건이 발생하고 학교 선생님은 그것을 지우(김동휘)에게 덮어씌울려고 한다. 지우(김동휘)는 억울하게 전학을 가야 하는 상황이 되자 이학성(최민식)은 모든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지우(김동휘)는 범인이 아니고 그저 자신에게 수학논문을 출력해주려고 전산실에 갔다가 범인이 된거라고 증언을 한다. 하지만 모두다 이학성(최민식)의 정체를 모르고 경비원이 수학논문이 왜 필요하냐고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때 과거에 해외에서 이학성(최민식)과 함께 수학 경시대회에 참석했었던 대한민국의 유명한 수학자가 이학성(최민식)을 알아본다. 결국 사람들이 그의 정체를 알게되고 북한과 남한에 표적이 되어 떠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이학성(최민식)은 친구의 도움으로 해외로 무사히 도망칠 수 있게 되었고 떠날때 지우에게 "리만 가설"에 대한 자료를 남기고 떠난다. 이후 몇년이 지난후 지우는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는데 우연히 해외에서 이학성(최민식)을 만나고 서로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영화는 끝난다. 영화의 소재와 설정은 흥미로웠고 극 중반까지 잘 짜여진 스토리로 두사람의 감정 교감을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말은 뭔가 아쉬움을 낳는 내용이었다. 조금더 탄탄한 스토리로 좋은 결말을 맺을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하여 아쉬움이 낳았다. 또한 영화 제목처럼 이상한 나라는 도대체 무엇인지?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의 고향인 북한을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학성(최민식)과 지우(김동휘)가 교감한 수학의 세계를 이상한 나라로 표현한건지 알수 없었다. 조금더 수학의 세계를 정답을 풀어가는 과정처럼 두 배우의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과 연계하여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아쉬운 작품이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