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가족>은 혈연과 가족의 의미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가족 코미디 영화입니다. 배우 김윤석과 이승기가 부자로 호흡을 맞추며 세대 간의 가치관이 충돌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려냈습니다.
- 영화 <대가족> 줄거리
- 서울 종로에서 38년째 만둣집을 운영하는 함무옥(김윤석)은 전통의 맛을 고수하며 가업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외아들 함문석(이승기)이 의대를 졸업한 후 돌연 출가하여 승려가 되면서 가문의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합니다. 무옥은 아들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고 두 사람 사이에는 깊은 갈등이 생깁니다. 한편 문석은 승려로서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며 '슈퍼스타 스님'으로 불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라디오 방송 중에 문석의 자녀가 집으로 찾아왔다는 연락을 받고 당황을 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에게는 여자라고는 대학교 시절에 만난 한가연 밖에 없었습니다. 문석은 바로 가연이 근무하고 있는 병원으로 찾아가 혹시 우리에게 아이가 있었냐고 물으면서 우리 집에 아이가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문석은 가연과 함께 집으로 향하고 그 집에는 가연의 아이가 아닌 남매가 앉아있었습니다. 가연은 문석에게 여자는 나 하나밖에 없다고 하지 않았냐면서 따져 묻고 돌아갑니다. 문석은 도저히 이 아이들이 자신의 자녀인지 알 수가 없어서 엄마는 어디 있냐고 물어봅니다.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가 사고로 죽었다고 하자 그러면 내가 왜 아빠냐고 물어보자 엄마가 정자기증으로 임신을 하고 아이를 출산하였는데 그 정자기증자가 문석이 었습니다. 문석은 자신이 정자 기증을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된 건지 고민하다가 대학시절에 가연과 연애 중 가연의 아버지이자 대학교 교수님이 딸을 보호하기 위해 문석의 정자를 주 3회 채취하면서 성욕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정자기증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옥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승려가 되어 대가 끊길 위기였는데 정자기증을 통해 문석의 핏줄인 아이들이 찾아오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좋아합니다. 문석은 아이들의 등장으로 스캔들의 중심에 서게 되고 그의 승려로서의 삶에도 큰 위기가 찾아옵니다. 문석은 승려로서의 삶과 아버지로서의 책임 사이에 갈등하고 아이들은 다시 보육원으로 보내집니다. 무옥은 아이들을 다시 보육원으로 보냈다는 소리에 화를 내고 보육원에 찾아가 아이들을 데리고 오려고 하지만 무옥이 친할아버지라는 것을 증명해야 데리고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문석의 도움으로 친자검사를 신청합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무옥은 보육원을 왔다 갔다 하면서 아이들과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가연은 아버지에게 문석의 정자기증 명단을 받아내서 문석에게 주면서 자신의 딸도 사실은 문석의 정자기증으로 낳은 아이라고 말해줍니다. 충격을 받은 문석에게 가연은 더욱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줍니다. 두 아이 중 남자아이는 문석의 아이가 맞지만 여자아이는 문석의 정자를 기증받은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문석은 두 남매가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친자검사를 조작해서 두 아이 모두 자신의 자녀라는 것을 입증하려고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을 구하려고 합니다. 가연은 자신의 딸 머리카락으로 하자고 제안하지만 문석은 숨겼던 사실을 말합니다. 사실 정자 채취하기 싫을 때는 중국집 배달원에게 돈을 주고 대신 정자를 채취 시켰고 그걸 제출하였다고 말하면서 가연에게 정자 기증한 사람은 자신이 아닌 중국집 배달원이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가연은 충격을 받고 오열을 하면서 문석을 때리면서 왜 하필 517번의 정자기증 중 10여 번의 중국집 배달원 정자가 자신에게 왔냐면서 억울해합니다. 한편 무옥의 삶에는 갑자기 찾아온 두 아이들 덕분에 변화가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보육원에 있는 남은 아이들까지 챙기면서 사랑을 진심으로 나누면서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무옥이 의뢰한 친자검사 결과가 나오고 검사결과 두 아이는 문석의 아이가 아니라는 결과에 충격을 받고 쓰러집니다. 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아이들과의 시간과 감정이 손자, 손녀를 넘어 가족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두 아이는 입양으로 헤어지기가 두려워 보육원을 도망치고 무옥은 그런 아이들이 걱정되어 두 아이의 삼촌을 찾아갑니다. 후견인으로서 자격이 없는 삼촌한테 돈을 줄 테니 두 아이의 후견인 자격을 자신에게 넘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뒷산으로 도망친 아이들을 찾아 나서면서 무옥은 입양을 할 결심을 하고 문석에게 내가 두 아이를 입양하여 내 자식으로 키울 테니 너는 두 아이를 찾으면 상관 말고 너의 갈길을 가라고 합니다. 무옥은 두 아이의 입양을 위해 자신의 가게 총지배인이자 오랜 동료인 방여사(김성령)에게 결혼해서 두 아이를 자식처럼 잘 키워보자고 하고 방여사도 승낙을 합니다. 간신히 두 아이를 찾아 내려와 무옥은 방여사와 혼인신고를 하고 두 아이를 입양하여 가족이 됩니다. 그 이후 해마다 1~2명의 아이들을 입양하여 16명의 아이들을 입양하여 대가족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문선을 무옥 덕분에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 영화 <대가족> 리뷰
영화 <대가족>은 혈연 중심의 전통적인 가족 개념을 넘어 입양이라는 가슴으로 낳은 가족의 사랑을 담은 영화입니다. 각기 다른 가치관과 삶을 살아온 이들이 이해관계가 충돌하지만 가족이라는 명분으로 화해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 안으며 가족이 주는 행복과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코믹 하지만 따뜻한 감동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였습니다. 또한 영화는 '정자 기증'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 전통적 가족관계에 대한 통념을 뒤흔들었고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졌습니다. 혈연보다 중요한 것은 살아가는 의지와 사랑이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였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통적인 가족관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족이다'라는 새로운 정의를 제안하며 선택과 이해관계로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진정성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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