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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회사원> 줄거리 및 리뷰

by 초딩입맛와이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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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회사원>은 겉보기에는 흔한 액션영화이지만 실은 회사라는 시스템에 들어가 있는 현대인의 정체성과 윤리적 충돌을 스릴러 장르 안에서 묵직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청부살인 조직은 회사로 설정하고 킬러는 영업사원, 살인을 실적으로 치환한 설정이 사회의 문제를 간접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 영화 <회사원> 줄거리

지형도(소지섭)는 회사 영업 2부 과장으로 겉으로는 평범한 회사의 회사원으로 보이지만 실제 회사는 청부살인 조직이며 지형도는 회사의 에이스 킬러였습니다. 어느 날 젊은 아르바이트생 라훈(김동준)을 인턴으로 임무수행을 위하여 고용하고 임무에 투입됩니다. 라훈은 임무수행을 위하여 택배원으로 변장하여 건물에 들어갑니다. 타깃을 보호하고 있던 경찰도 평범한 택배원 라훈을 의심하지 않고 오히려 무시합니다. 라훈은 어렵지 않게 타깃에 접근을 하고 경찰들과 타깃을 순식간에 살해합니다. 임무를 마치고 현장을 벗어나려고 할 때 지형도는 라훈을 처리합니다. 회사에서 임무 완료 후 제거하라고 지시를 내렸던 것이었습니다. 라훈은 마지막 부탁이 있다며 지형도에게 부탁을 합니다. 형도는 라훈의 집을 방문하여 훈이의 부탁으로 모아놓은 돈을 엄마 유미연(이미연)에게 전달하며, 훈이의 부탁으로 돈을 전달하러 왔고 훈이는 해외출장을 갔다고 얘기를 합니다. 라훈의 집을 찾아갔을 때 우연히 훈이의 여동생이 재생한 노래를 듣고 형도는 어린 시절을 떠올립니다. 어릴 때 힘들게 일을 하고 배달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을 때 자신이 좋아하던 가수가 바로 훈이 엄마 유미연이었습니다. 지형도는 라훈의 가족과의 만남으로 유미연과 가까워지면서 그간 잊고 있던 인간적인 따스함과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회사에서는 형도의 심적변화를 감지하고 항상 형도를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시기질투를 하던 권종태(곽도원)는 형도를 몰아세우기 시작합니다. 회사의 대표는 형도에게 과거 형도처럼 조직의 에이스였던 사람을 처리하라고 지시를 하고 형도는 사수였던 사람을 찾아가서 처리합니다. 하지만 점점 자신의 일에 회의감을 느끼고 미연과 평범한 삶을 꿈꾸기 시작하면서 사수를 죽이지 않았고 회사를 그것을 알아차립니다. 사실 형도에게는 비밀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라훈도 죽이지 않고 살려뒀습니다. 회사에서는 형도가 죽이지 않은 사수를 붙잡아와서는 제대로 처리하라고 하고 결국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사수를 처리합니다. 형도의 변심에 완벽한 뒤처리가 되지 않으면서 점차 회사는 경찰들 수사망에 좁혀오고 그러한 형도를 권종태는 제거 대상으로 올립니다. 또한 형도를 변하게 만든 유미연도 제거대상이 되고 맙니다. 형도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후배들을 제압하고 훈이 가족과 함께 도망칩니다. 하지만 조직은 훈이 가족이 숨어 있는 곳을 찾아내서 미연을 살해하고 맙니다. 형도의 꿈인 평범한 삶이 눈앞에서 사라지자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회사로 찾아갑니다. 직장동료들은 총을 들고 나타난 형도를 보고 긴장을 하지만 모두 형도를 살해하라는 회사지침에 따라 다들 총을 책상 밑에 숨기고 있었습니다. 형도와 직원들은 눈치싸움을 하던 중 결국 서로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합니다. 형도는 조직의 에이스답게 모든 직원들을 처리하고 대표에게 찾아갑니다. 대표는 형도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변했다면서 관두라고 하면서 살해하려고 하지만 훈이가 형도를 따라와 대표를 살해합니다. 형도는 모든 것이 끝났고 자신의 인생도 끝났다고 훈이보고 몰래 나가라고 하는데 그때 외출했다가 돌아온 권종태가 훈이를 총으로 쏘고 형도와 몸싸움을 벌입니다. 결국 권종태는 형도와 싸우다가 창문 밖으로 떨어져 죽고 경찰들이 회사로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형도는 훈이에게 빨리 건물을 벗어나라고 하고 자신은 경찰들 앞에 서면서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려 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 영화 <회사원> 등장인물

냉혹한 킬러이자 조직 내 최고의 에이스인 지형도를 배우 소지섭이 연기를 하였습니다. 지형도는 과거에는 감정이 없는 냉혹한 삶을 살아왔지만 어느순간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며 자신의 삶에 회의감을 느끼고 탈출을 꿈꾸는 인물입니다. 소지섭은 화려한 액션장면과 함께 냉혹하고 냉철한 인물 지형도를 감칠 나게 표현하였습니다. 형도의 인간성을 자극하고 순수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유미연은 배우 이미연이 연기를 하였습니다. 배우 이미연의 이미지답게 극 중에서도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 영화 <회사원> 리뷰

영화 <회사원>은 청부 살인을 주제로 한 느와르 액션 영화이지만 표면적인 장르를 넘어서 영화가 담고 있는 내용을 보면 인간의 내면과 감정, 죄책감, 구원의 갈망을 담은 심리 드라마와 같습니다. 영화는 단순한 액션과 복수극을 넘어 한 조직원이 살아가면서 인간으로서의 감정의 변화에 집중하였습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회사원은 회사라는 조직에서 조직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인 전형적인 샐러리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것이 진짜 회사원이든 킬러이든 조직 안에서는 그저 톱니바퀴에 불과하는 사실을 강조하며 현대 사회의 사회적 시스템의 전반적인 모습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이런 설정은 흥미로웠으나 전개가 느려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였으며, 형도와 미연의 감정선은 억지스럽고 갑작스러운 변화에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하루하루 쳇바퀴 도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적인 사회 모습에 '우리가 얼마나 인간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인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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