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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파일럿> 줄거리 및 리뷰

by 초딩입맛와이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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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일럿>은 주인공 한정우(조정석)가 성희롱적인 발언으로 항공사에서 잘리고 냉혹한 취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여장으로 변장하여 취업 후 일어나는 사건사고들을 다룬 영화로 단순 코미디 영화가 아닌 성범죄의 문제점, 여성으로서의 차별등을 다룬 영화입니다.

- 영화 <파일럿> 줄거리

한때 잘나가던 민항 파일럿 한정우(조정석)는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또한 파일럿으로 능력도 최고인 한정우는 잘생긴 외모, 탄탄한 직업, 든든한 가족까지 완벽하여 승무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정우의 인생인 한순간의 실수로 뒤집어버리고 맙니다. 회식 장소에서 재벌 2세의 성희록적 발언으로 분위기가 어두워지자 그걸 무마하기 위해 실수적인 발언을 하였고 그것을 누군가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공개하였습니다. 항공사는 이미지를 고려하여 한정우를 해고하고 맙니다. 한정우는 해고가 억울하지만 본인의 실력으로 다른 항공사에 취업 못하겠냐는 자신감으로 여러 항공사에 지원을 하지만 세상은 그에게 관대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성폭력에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된 시대였습니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인 한정우는 여러 선후배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던 중에 본인의 이미지로는 어느 항공사에서도 받아줄 곳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졸지에 일자리를 잃고 평생을 바친 하늘길에서 추락한 한정우는 깊은 절망에 빠집니다. 고정 수입이 끊기자 빚이 불어나기 시작했고 집안 형편도 급격히 기울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아내와는 별거하게 되고, 어린 딸과도 떨어져 지내게 됩니다. 완벽했던 인생은 단 몇 달 만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정우는 돈이 절실하게 필요했고, 파일럿의 직업에 대한 열망도 가득했습니다. 그때 정우의 눈에 구인공고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여성 파일럿 우대, 채용 즉시 고수입 보장이라는 공고문이었습니다. 한정우는 갈 곳 없는 상황에서 술을 마시고 여동생의 이름으로 이력서를 작성하고 안될 줄 알았던 취업이 여자라는 이유로 성공을 하고 맙니다. 한정우는 여동생에서 부탁해서 신체검사등 모든 것을 통과하고 여장을 하고 출근을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점 변장술이 발전하여 여성 제스처, 말투등을 준비합니다. 승무원들 사이에서 한정우는 능력 있는 신입 여성 기장으로 금세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하지만 비행을 하면 할수록 부기장, 승무원들과 부대끼며 작은 실수 하나에도 정체가 들킬 수 있었는데 매번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면서 하루하루 긴장의 연속의 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이 발생하고 맙니다. 국내선 비행 중 갑작스러운 악천후로 항공의 엔진에 불이나고 추락하고 되었다. 정우는 위급상황에 어쩔 수 없이 후배였던 기장에게 정체를 밝히고 비행기의 조정대를 자신에게 넘기라고 하고 실력이 뛰어난 정우는 침착하게 비행기를 비상착륙에 성공하여 전원 무사히 구조시킨다. 정우가 정신을 잃고 눈을 떴을 때는 병원이었고 본인의 신분이 들통날 것이 두려워 서둘러 병원을 벗어납니다. 많은 생명을 구한 영웅으로 병원 밖에는 기자들이 한정우를 취재하려고 몰려들었고 심지어 항공사 대표도 찾아와 한정우를 만납니다. 그를 부기장에서 기장으로 승진시키고 항공사의 대표얼굴로 이미지 메이킹을 시킵니다. 한정우는 그런 변화를 이젠 즐기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본인의 위장취업이 들통날까 고심하던 중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여 주었던 동기 파일럿이 떠오르고 결국 한정우는 모든 것을 밝히고 벌금형과 해고 처분까지 받을 각오로 공개석상에서 본인은 사실 여자가 아닌 남자이고, 한정우라고 밝힙니다. 그는 다시는 파일럿으로 일할 수 없게 되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응원을 받으면서 공적으로는 명예를 회복합니다. 정우는 외국에서 비행강사로 일하면서 여전히 하늘을 날면서 자신만의 인생을 조정하고 있었습니다.

- 영화 <파일럿> 리뷰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정석으로 시작하여 조정석으로 끝나는 영화로 이 영화의 심장입니다. 코믹한 상황과 억지스러운 설정에도 억지스럽지 않고, 감정이 깊어질 때도 과장되지 않고 적절하게 감정을 배분하였습니다. 여자로 변장한 채 부자연스러운 몸짓을 연기할 때는 웃기고 비상 착률 상황에서는 파일럿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줄 때는 묵직한 감동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입사 동기인 수진(이선빈)과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은 미묘하고 따뜻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이지만 한편으로는 사회적 이슈인 성차별, 성폭력, 그리고 사람을 평가하는데 실력과 진심을 보는지 겉모습을 보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영화는 인생의 하강 곡선을 경험한 이들에게, 다시 떠오를 수 있다는 믿음을 선물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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