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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부린이의 내집 마련 후기!!

by 초딩입맛와이 202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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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실수!!

 

30대 중반에 결혼하면서 신혼집을 마련하러 다니면서 높고 높은 부동산 시세에 몇 번을 좌절하고 신세한탄을 하며 어렵게 용인에 신혼집을 전세로 마련하였다. 우리 부부의 직장이 모두 송파구쪽이어서 지하철로 1시간 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위안을 삼으며 연고지도 없는 용인으로 결정하였다. 18년도는 부동산 시세가 서울만 급등하고 수도권은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은 시점이었다. 공인중개사는 전세금과 매매가가 별 차이가 없으니 매매를 권장하였지만 나는 그 자리에서 "누가 용인에 집을 사요!! 우선 전세 계약 후 돈 모아서 서울로 이사갈 거예요." 이게 나의 첫 실수였다.

 

전국의 부동산 시세가 하루가 다르게 급등할 줄 누가 알았을까.. 전세 만기 후 우리는 재계약 또 재계약을 하면서 6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사이 2명의 이쁜 아이들이 우리 가족으로 찾아왔다. 첫째가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주거를 안정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둘째의 신생아 찬스를 써서 이번기회에 내 집 마련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부동산 매매 및 시세 알아보기

 

우선 거주 중인 용인 주변으로 물건을 알아봤다. 6년 동안 거주하면서 불편함은 없었지만 딱히 장점도 없었는데 역세권이라는 이유로 우리 기준에는 터무니없는 가격이었다. 부모의 입장이다 보니 학군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수원 영통이었다. 역세권은 용인보다 매매가격이 높았지만 도보 10분 정도만 떨어져도 용인과 비슷한 가격의 좋은 매물을 구할 수 있었다. 또한 학원가가 잘 형성되어 있어 학군도 나쁘지는 않았다. 공인중개사무소를 방문하여 우리 조건에 맞는 매물을 여러 개 소개받아 후보군을 정하고 조율하기 시작하였다.

 

계약 전 대출 실행 여부 확인하기

 

어느 정도 아파트 단지와 평형대를 정하고 시세를 확인했으니 계약 전에 은행에 방문하여 우리가 실행하고자 하는 대출상품에 대하여 상담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또 변수가 발생하였다. 우리는 25년 3월에 이사 예정이었고 은행 대출상담 시기는 24년 11월 말이었다. 원하는 대출상품 및 금액은 가능하나 지금 정부정책이 변경되고 있어 금리가 변동될 수 있고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은 대출 실행시기 최대 90일 전, 최소 50일 전에 접수 가능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25년 1월에 다시 방문하라고 하였다. 대출 정책 변경에 따라 금리가 변경되었다. 대출 금액이 크다 보니 금리 0.X% 변경에 따라 매월 납입 금액이 몇만 원씩 왔다 갔다 하였다. 

 

부동산 매매 계약하기

 

우리가 마음에 들던 매물은 저가도 아니고 고가도 아닌 딱 평균시세의 집이었다. 우리는 인테리어를 고려하여야 하기 때문에 집 상태보다는 위치, 층수를 우선순위로 보고 매물을 선택하였다. 그중 제일 마음에 드는 집을 선택하였다. 집 상태도 최고였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원하는 가격보다 매도인은 2~3천만 원을 더 요구하면서 다른 매수인이 있다는 싹으로 우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꼭 이 집이 아니어도 상관없는 관계로 우리가 생각하는 금액에 매매하실 것 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원하시는 값 받고 팔라고 역으로 배짱을 부렸다. 하루 뒤 가격이 1천만 원 깎이더니 서로 양보하자고 하였다. 우리는 양보할 생각 없었다. 인테리어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른 시기여서 예산을 오버하면서 거래할 이유가 없었다. 결국 2시간 뒤에 우리가 생각하는 가격으로 매매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빠르게 계약을 진행하였다. 

내 집 마련할 때 반드시 여유를 갖고 내가 정한 예산에 맞춰서 기다리면 좋은 계약을 할 수 있으니 다들 매도인 및 공인중개사 말에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

 

 

나의 두 번째 실수!!

 

드디어 내 집 마련의 첫걸음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고 인테리어 업체들을 미팅하면서 견적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25년 1월이 돼서야 대출신청을 하러 은행을 방문하였다. 금리가 변경되고 대출 조건들이 변경되었지만 우리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하고 빠르게 대출 신청을 하였다. 접수부터 자산심사까지 마무리가 된 이후 나의 실수를 발견하였다.

신생아 특례대출의 특례금리가 끝나고 난 뒤의 금리가 내 조건으로는 신혼부부 내 집마련 대출상품이 유리하다는 것이었다. 변경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매달 납입 금액이 몇만 원 차이는 아니지만 30년 기준으로 보면 엄청난 금액이었다. 부린이의 어쩔 수 없는 시행착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특례금리 기간동안 대책을 마련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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