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경쟁률 최대 46.2대1 기록”
공공분양주택의 새 이름 “뉴:홈”의 사전청약 접수가 마감되었다. 지역별, 타입별 경쟁률은 차이가 있으나 평균 경쟁률 28.3대1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지역별 경쟁률을 보면 고양창릉(46.2대1)이 양정역세권(16.6대1)과 남양주진접2(12.1대1)보다 치열하였다.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은 “나눔형(이익공유형)“이고 남양주진접2는 ”일반형“ 이었으나 경쟁률은 ”나눔형 분양주택“이 높게 나왔다. 결국 서울과 접근성이 인기순위로 나타났다. 역시 서울과 접근성, 역세권, 교통여건, 학군이 주거지역 선택시 중요한 요소라는게 증명되었다.
사실 3기 신도시는 대부분 지하철, GTX 노선 계획 발표가 같이 이루어 졌기 때문에 교통여건은 2기 신도시보다 좋다는 평가는 있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개통시기를 지키는 경우는 단 한번도 보지 못하였다. 사업추진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하고 정권이 교체되면 재검토 및 노선변경이 이루어 지는 경우가 부지기수하여 정작 입주자들은 교통시설 부족으로 인하여 고통을 받고 있다.
”사전청약 입주시기는?“
사전청약은 본청약이 아니다. 말 그대로 사전에 청약하는거로 본청약시 우선권을 부여할 뿐이다. 청약 경쟁률이 치열하여 청약이 잘 안될때는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세상을 다 가진것 같다고 하더라. 나도 청약 당첨 기분을 느껴보고 싶지만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매번 도전하다가 이젠 포기했다. 돈도 문제지만 자격요건이 점점 멀어져갔다.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입주시기였다. 고양창릉은 입주 예정 시기가 29년경, 양정역세권은 30년경, 남양주 진접2지구는 28년경이다.
23년 2월에 사전청약을 하고 28년~30년에 입주를 한다면 청약당첨 이후 최소 5~7년후다. 이것도 예정된 시기에 사업이 진행됐을때 해당되는 사항이다. 우리가 조금만 부동산, 청약관련 자료 조사해보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 예정된 시기에 완료된 사업을 찾기가 어렵다.
여러가지 복합적이 요소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3기 신도시의 경우 토지 보상부터 해결해야 하는 사업이다. 토지 소유주가 보상금을 적게 받고 토지를 넘겨줄 사람은 극히 드물꺼다. 그러면 결국 정부가 책정해 놓은 사업비가 추가로 필요하고 일정은 늦어질수 밖에 없다. 그 이후 단지 공사부터 각 블록 아파트 공사까지 진행중에 어떠한 변수가 발생할지 아무도 모르는거다. 예를 들어 공사중 문화재가 발견되거나, 맹꽁이 같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나오면 공사기간은 연장된다. 즉 지금 사전청약 하는 아파트는 28년~30년경에 입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예상한다.
“자녀 학교 입학시기는?”
공공분양 특성상 신혼부부, 다자녀등 자녀가 1~3명 정도 있는 3인~5인가족 구성이 많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집 마련의 꿈을 꾸는 이유가 부동산투자 등 금전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안정적인 거주환경에서 자녀의 교육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분명 자녀 교육에 욕심이 생겨서 서울 8학군, 3대 학원가 등이 형성된 지역으로 이사 가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3기 신도시내 학교와 자녀 교육에 필요한 시설들이 갖추어 질 것이라는 가정하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자녀가 친구들과 같이 쭉 진학하고 교감하며 성장하길 바랄거다. 그런데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는 시기적으로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시기에 맞춰서 입주가 가능할수도 있지만, 자녀가 있는 당첨자는 입주시기에 자녀의 나이가 몇살이 될까?
나의 기준으로 예를들면 4살 아이가 있는데 7년 뒤면 초등학교4학년에 입주를 하게된다. 3~4년을 친구들과 뛰어놀고 교감을 하던 아이가 초등학교4~5학년때 전학을 경험해야 한다. 그나마 초등학교 4~5학년이면 적응에도 크게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자녀의 교육을 위해 내집 마련후 정착하려던 초등학교 고학년의 아이를 둔 가정은 입주할 시기에 계획과 다르게 아이는 대학교에 진학, 군대 입대, 사회초년생등 이미 성인이 된 후에 입주하게 될 것이다. 무엇 때문에 내집 마련에 목숨걸었는지 허무할수 있는 상황이 올것이다. 개개인의 성향과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우선은 부정적이었다.
“사전청약.. 과연 필요한것 인가?”
난 사전청약이 왜 필요한것 인지 잘 모르겠다. 그저 정부가 부동산공급을 목적으로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이루기 위하여 만든 불필요한 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사전청약때 예상 분양가는 진짜 예상 분양가 일뿐 본 청약때는 분양가가 변동된다. 그런데 왜 사전청약을 할까? 소득이 적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를 위하여 미리 자격조건 통과 시켜줄려고? 분명 이득을 보는 사람도 있을것 이다. 확실한거는 손해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사전청약 됐다고 다른 민간청약을 못하는게 아니고 본청약전에 포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손해보는 제도는 아니다. 하지만 꼭 필요하고 좋은 제도도 아닌것은 확실하다. 그저 정부의 실적에만 좋을뿐이다. 그럼에도 사전청약이든 일반청약이든 신청하고 당첨되는 사람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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